예전에는 드라마 O.S.T.라고 해봤자
메인테마곡을 여러버젼으로 만들어 트랙수를 빼곡히 채우는 것뿐이었는데
요즘은 꽤 알찹니다.
MBC의 '네 멋대로 해라'부터 달라진 것 같은데요,
특히 MBC가 수준이 높은 인디밴드의 곡으로 O.S.T.를 꾸미는 데에 주도적인 것 같습니다.
이제는 O.S.T.를 사도 별로 돈이 아깝다거나 하지 않아요.
결정적으로 '내 이름은 김삼순'때 클래지콰이가 참여하면서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.
(물론 클래지콰이를 인디로 볼 순 없겠지만.)
이때도 사실 음반에는 보컬보다 BGM이 많이 삽입되서 살짝 불만이었지만
음반에 수록되지 않은 다른 삽입곡들도 훌륭했죠.
그리고 '宮'!
더할나위 없이 만족한 음반입니다.
두번째 달의 그 아름다운 음악들이 가득 들어있었으니까요.
그 이후로 산 건 '케세라세라'.
플럭서스 계열쪽으로,
O.S.T.가 아닌 그냥 일반 음반같았어요.
(만족했다는 얘기입니다)
그리고 이제 사려고 하는 게 '커피프린스 1호점'입니다.
음악감독이 티어라이너고, 특히 요즘같은 여름에 아주 상큼하더군요.
사실 커피프린스 1호점은
삽입곡이 너무 많아 사실 O.S.T.보다는 삽입곡들이 더 좋긴 하지만,
그 수많은 음반들을 살 수는 없으니
몇몇 곡만 벅스나 쥬크온에서 사려고요.
이래서 제가 MBC를 사랑한다니까요. ^^
MBC는 드라마쪽에서는 항상 뭐가 달라도 달랐고
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니까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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